[스크랩] 전자지갑의 활용과 가상자산의 미래
전자지갑의 활용과 가상자산의 미래
국내외 가상자산 동향
스웨덴은 1534년 세계최초 화폐인 무거운 (19.7kg) 구리주화(Daler)를 발행하고, 1668년 최초의 중앙은행(현재 Riksbank)을 설립한 국가로 2020년부터 중앙은행 가상화폐 e-크로나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0년 <특금법>이 통과되면서 가상화폐를 넘어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금까지 자산으로 인식되지 못했던 다양한 디지털 자산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은 제3자의 서비스 제공 없이 가치를 매기거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었던 온라인 개인 행태 데이터 (Personal Behavioral Data)의 가치를 교환하게 해주는 인프라로 활용됩니다.
현실세계에선 분할이 불가능하지만 사이버 상에서 부동산 소유권을 나누어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하는 자산 거래도 가능합니다. 인터넷 발달로 가상화폐와 같이 국경을 초월하여 개인 간 거래에서 생기는 탈국가적영역(Cross-Border)의 가상자산도 있습니다. 국가가 개입할 경우 비용대비 효과가 낮아서 방치하던 통신주파수영역에서 새로운 가상자산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가상자산의 세 가지 유형
형태가 없는 가상자산을 이해하기 위해 그 유형을 고려해보면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현물자산의 유동화를 위한 (1) 분할거래 가상자산(DABS, Digitial Asset-Backed Security), 사이버 세계에서 통용되는 (2) 사이버 거래 자산과 IT기술을 통해 거래가 가능해진 (3) IT자산이 있습니다. 분할거래자산으로 건물 및 토지분할 소유권이 있고, 사이버거래자산으로 미래에 활용될 우주행성 희토류와 주파수 관할권, 건물 내 와이파이 주파수 관할권이 있고, IT자산으로 게임 아이템, 가상화폐, 디지털콘텐츠가 있습니다.
국내외 전자지갑 서비스 현황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이를 담을 수 있는 전자지갑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리브라를 계획하는 페이스북은 금융 자회사 노비파이낸셜을 설립하고, 전자지갑 노비(Novi)를 통해 쇼핑서비스 `페이스북샵`과 시너지를 내고자 합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리브라가 페이스북의 광고 수입을 늘릴 것이다"라고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보다 앞선 2019년 3월 삼성스마트폰 갤럭시S10부터 가상자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송금, 결제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월렛`을 탑재했습니다. 2020년 5월에는 비트코인 옹호론자 윙클보스 형제의 거래소 제미니와 함께 가상자산 매매, 커스터디(제3자 수탁관리)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는 카카오톡앱에 클립(Klip)을 설치하여 별도 앱 설치 없이 카톡친구에게 쉽게 전송하는 지갑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두나무의 자회사 루트원소프트는 지갑 비트베리를 만들어 17만 명의 사용자를 유치했지만, 암호화폐 규제 불확실성과 수익성 악화로 2020년 1월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이를 블록체인 기반 맛집 디앱(DApp, Distributed App) `소다플레이`를 운영하는 몬스터큐브가 인수했습니다.
"전자지갑은 단순화폐보다 다양한 형태의 금융자산의 지갑으로 발전해야"
은행 인프라가 낙후된 국가에서 은행계좌 없는 송급을 위해 반드시 블록체인 기반으로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2007년 시작한 케냐의 엠페사는 은행 계좌 없이 모바일을 통해 송금할 수 있게 하겠다는 리브라와 지향하는 목표는 같습니다.
영국 보다폰 자회사인 현지 통신업체 사파리콤이 상점에 설치된 엠페사 창구에서 충전 후 수신자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로 송금액과 비밀번호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아프리카 10여 개국에서 3천만 명 (2016)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금융 안정성을 저해할 위험이 있는 리브라보다 다른 수단의 비금융계좌 송금이 선호될 수밖에 없으므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은 단순 화폐보다 다양한 형태의 금융자산의 지갑으로 발전해야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점효과의 중요성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최초의 가상화폐로서 가상화폐거래소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화폐시장규모의 62%를 차지하고, 가치 측면에서도 기술력이 우수한 이더리움의 38배 높은 9,363$(2020.07.22. 기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술력이라기보다 기회선점을 통한 비트코인 우위를 볼 때, 가상자산 분야에서도 선점의 효과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Comparing Bitcoin’s Market Cap to Other Cryptocurrencies
Here’s a look at Bitcoin’s market cap versus other cryptocurrencies, and why it's more valuable than its industry p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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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을 통한 디지털 경제 활성화와 혁신 가능성
국내 가상자산을 살펴보면, 금전신탁이 아닌 부동산신탁으로 인해 규제특례를 받고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한 금융혁신서비스 사례로 `카사코리아`가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모델인 `리판`과 `루센트블록`처럼 소액투자가 가능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을 활용하면 거래소 없이 자산소유권을 간편하게 이전할 수 있어 새로운 자산거래시장이 생성될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자산으로 고려되지 못한 디지털 자산이 개발될 수 있고, 제3의 거래중개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거래가 가능하여 디지털 경제 활성화가 예상됩니다. 현재 가장 비싼 게임 아이템으로 알려진 리니지의 +8집행검(8번 능력강화)은 3억 원까지 가치가 매겨진다고 합니다.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현물 명품차 가치 이상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통해 가상자산의 가치 잠재력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자산분할로 유동성이 확보되면 블록체인 기반 금융혁신이 디파이(De-Fi) 서비스를 통해 추가 대출을 포함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혁신이 가능합니다. 새로운 금융 자산으로 인식되는 탈중앙화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규제완화가 병행된다면 구호로만 보이던 4차 산업혁명의 결실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원문출처
[월간 이슈리포트_7월] 전자지갑의 활용과 가상자산의 미래_김종현 IITP 블록체인 PM > 자료실 | 블
자료실 블록체인 관련 기술 및 산업 동향에 대해 조사하고 보고합니다. 이슈리포트 [월간 이슈리포트_7월] 전자지갑의 활용과 가상자산의 미래_김종현 IITP 블록체인 PM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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