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B2B유통 플랫폼 '도매꾹'의 운영사 지앤지커머스는 국내 온라인 도매시장을 꽉 잡고 있는 강소기업입니다. 최근 몇년간 이 회사 내에 사내 벤처 식으로 시작한 B2B 배송대행 플랫폼 '도매매'가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는데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회사 내 새로운 주력 비즈니스로까지 안착했습니다.
거대기업이 아닌 이상 사내 벤처 혹은 신사업팀은 늘 리소스가 부족합니다. 도매매 팀도 처음엔 하병록 크루장을 비롯한 단 4명의 인력으로 시작했습니다. 초기 목표는 두가지였는데요. 첫번째 목표는 도매매 내 입점 상품수를 확대하고 상품관리를 개선하는 것, 두번째 목표는 도매매 상품을 잘 팔 수 있는 우수한 전문셀러를 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도매매 팀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기존 '도매꾹'에 입점했던 상품 공급사들을 새로운 플랫폼인 '도매매'에도 입점시켰습니다. 동시에 우수한 전문셀러를 키우기 위한 교육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전국의 교육기관과 제휴를 맺으며 매달 30개 이상의 강좌를 열었습니다. 2021년 초까지 7천명의 셀러를 배출했고 그 중 7-80%가 사업자등록을 냈으며, 그 중 7.80%는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도매매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3년간은 매출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상품공급자들과 셀러들 사이에서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입소문이 퍼지며, 거대하고 탄탄한 네트워킹이 생기며 2019년에는 변곡점에 도래했습니다. 거래액과 매출이 급증한 것이죠. 거래액은 2019년에 176억원 2020년에 467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었고, 매출액은 2019년에 10억원, 2020년에 약 28억원을 넘겼습니다.
중소기업내 벤처팀이 성공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도매매 팀이 성과를 낸 이유는 2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첫번째로 부족한 리소스를 만회하기 위해 외부 협력을 진행하며, 비용구조 자체를 슬림하고 투명하게 가져갔습니다. 두번째로는 지앤지커머스의 모영일 대표가 오랜 기간 도매매 팀을 신뢰하며 전권을 확실하게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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